‘지하철1호선’을 만든 극단 학전의 김민기 대표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지금의 한국을 그려낼 21세기 버전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됐다”며 “인물 배경 무대 미술 등 전체적인 콘셉트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학전은 새로운 버전에 대한 관객들의 요청이 있었던 만큼 에피소드를 공모하는 방법도 계획 중이다.
‘2008년팀’의 공연은 11월에 끝나며 12월에는 ‘지하철 1호선’ 역대 배우들 중 선후배들로 구성된 ‘굿바이팀’이 4000회까지 마친다.
‘지하철 1호선’은 1994년 초연 이 후 매년 수정·보완하며 시대상을 담아왔지만 2000년부터 20세기 말 한국의 모습을 담은 기록물이라는 의미로 ‘1998년 서울’로 공연해 왔다. ‘지하철 1호선’은 14년간 3700여 회 공연하며 68만 명의 관객을 모아 한국 뮤지컬 사상 최장기 공연, 최다 관객 등 여러 기록을 갖고 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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