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가나안농군학교 김범일(73) 교장의 회고록 ‘꿈꾸는 자만이 이루리라’ 출판기념회가 13일 강원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 학교 일가관에서 열렸다.
회고록 ‘꿈꾸는 자만이 이루리라’는 이상촌 건설운동과 농촌 부흥운동 등 평생을 개척의 삶을 살다가 작고(1988년)한 그의 부친 일가(一家) 김용기 장로의 정신을 이어 가나안운동에 헌신해 온 김 교장의 희망 개척도전기다. 개척과 도전의 반복이었던 그의 삶과 개척의 일화가 자세히 서술됐다.
제2가나안농군학교 개교 35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참롱 스리무앙 전 태국 방콕시장, 조향록 목사, 필리핀 에프레임 텐데로 목사, 서울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 장치혁 전 고합그룹 회장, 지역 국회의원과 동창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1935년 경기 남양주시 봉안이상촌 마을에서 출생한 김 교장은 1964년 서울 장로회신학교를 졸업했다. 제2가나안농군학교 부교장을 거쳐 1976년 교장으로 부임한 뒤 현재까지 재직하고 있다.
1981년 사회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김 교장은 ‘가나안의 효’(1978년), ‘효자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1998년) 등을 저술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