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전 덴마크의 한 학자는 에스키모인의 중요한 건강 비법 중 하나가 고등어 섭취임을 밝혔다. 2월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심장병,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 빈도는 10분에 1명 꼴.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40, 50대 중년이 챙겨 먹어야 할 ‘슈퍼 푸드’ 고등어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 제일의 건강장수 국가로 꼽히는 일본 사람의 식탁 위에는 생선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등 푸른 생선 고등어는 예로부터 일본인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등어 산지에서 도쿄로 이어지는 ‘고등어 길’이 지금까지 보존돼 있다.
고등어의 성분 가운데 특히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것은 ‘오메가3’. 스웨덴에서는 치매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오메가3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오메가3를 섭취한 그룹의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일본의 노인 요양원은 치매 노인의 식단에 고등어를 비롯한 등 푸른 생선을 빠뜨리지 않는다. 일본 후쿠이현립 대학은 고혈압을 앓는 쥐에 장기간 고등어를 먹이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고혈압이 있는 중년에게 3주 동안 끼니마다 고등어를 먹게 하는 실험을 했다.
오메가3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요리법,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된 부위, 히스타민 성분에 의한 고등어 알레르기 해결법과 대체 식품도 알아본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