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은 평소 학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바램을 갖고 있었다. 하와이에 사는 절친한 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하와이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
2006년 11월 하와이로 떠난 김완선은 2007년 하와이 대학에서 영어연수를 받으면서 두 과목 가량을 청강했다.
1년간의 영어연수를 마친 김완선은 1월 시작된 새 학기부터 영어연수생에서 정식 대학생이 됐고, 현재 디지털 아트를 전공하면서 캠퍼스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김완선의 측근은 “사진과 그림 수업에 가장 애정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사진 수업을 위해 디지털 카메라를 새로 구입했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1월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근황을 전했다.
김완선은 당시 글에서 “이제 방학도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됐고, 언어 연수생이 아니라 대학생이 되었지요. 아주 설레는 마음으로 수업 듣고 있어요. 이 학기가 끝날 때쯤 제가 그린 그림과 제가 찍은 사진을 이 카페에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완선은 2005년 9집 ‘리턴’ 발표 이후 잠시 활동을 했으나, 음반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자 가요계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공백이 길어지면서 궁금증을 낳던 중 지난 해 3월 한 월간지가 ‘가수 은퇴하고 하와이로 잠적했다’고 보도해 근황이 알려졌다.
김완선의 측근은 “평소 공부에 대한 열망때문에 현재는 학업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언제 귀국할지, 그리고 다시 음악활동을 재개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아예 무대를 떠나 은퇴했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김원겸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