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간 이해와 문화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한일 해협 연안 8개 시·도·현이 참여하는 한일만화축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바다축제 기간인 8월 1∼3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부산과 경남, 전남, 제주를 비롯해 일본의 후쿠오카(福岡), 사가(佐賀), 나가사키(長崎), 야마구치(山口) 현이 참가하는 ‘2008 한일만화페스티벌’이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와 한국캐릭터디자이너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 행사에는 한일 만화전문가와 동호인, 학생, 일반인 등 1만5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의 캐릭터는 유아와 학생, 성인에 이르기까지 친근함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찌꾸’(사진)로 결정됐다.
공모를 통해 뽑힌 한일 만화 공모작품과 캐릭터, 애니메이션 초대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손수제작물(UCC) 공모전을 통해 뽑힌 작품과 한일 만화작품 및 단편 실험 애니메이션 영화 등이 상영된다.
상반기 중 계획돼 있는 한일 만화작품 공모전은 디지털 만화 부문(카툰, 코믹스, 일러스트레이션)과 디지털 애니메이션 부문, 창작캐릭터 부문(게임, 팬시, 애니메이션)으로 나눠 열린다. 또 작가가 꿈인 초중고생 20여 명을 선발해 개인작품전도 열어줄 계획이다.
컴퓨터 게임이나 만화 속의 등장인물로 분장하는 한일 ‘코스프레’ 경연대회와 무대연출, 국제 캐릭터 및 만화, 애니메이션 발전전략에 관한 심포지엄도 이어진다.
한일 만화가와 즐기는 만화 그리기 및 캐리커처 그리기, 과자와 샌드위치, 비누 등으로 캐릭터 만들기 등의 체험이벤트 행사도 곁들여진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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