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벚꽃길 따라… 전북 이달 7곳서 축제

  • 입력 2008년 4월 2일 05시 47분


산수유와 매화에 이어 벚꽃의 꽃망울이 곧 터질 듯 부풀어 있다.

남도에서 시작된 꽃소식이 봄바람을 타고 빠르게 북상하면서 이달에만 전북 도내 7곳에서 화려한 벚꽃축제가 열린다.

가장 먼저 벚꽃이 피는 남원에서는 ‘춘향골 요천 강변 벚꽃축제’가 이번 주말부터 13일까지 계속된다.

남원 광한루에서 어현동까지 6km 구간의 벚꽃 터널을 배경으로 열리며 벚꽃 허브체험과 벚꽃 족욕체험, 국악마당, 음악회, 신관사또 봄나들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정읍에서는 정읍천 도로를 따라 호남고속도로 정읍 나들목(IC)부터 내장산 입구까지 이어진 17km 벚꽃길에서 13일까지 벚꽃축제가 열린다.

순창군청 앞 경천변에서도 12일까지 ‘옥천골 벚꽃축제’가 이어진다.

군산시는 월명종합경기장과 은파유원지, 월명공원 등에서 11일부터 20일까지 ‘벚꽃예술제’를 열고 국악 잔치, 백일장대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김제시는 고목의 벚나무가 늘어선 금산사 일대에서 12일부터 16일까지 ‘모악산 벚꽃 잔치’를 연다.

40∼50년생 벚나무가 2km 길이의 터널을 이루는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 입구 벚꽃길과 진안 마이산의 금당사∼탑사를 잇는 2.5km의 벚꽃 터널에서도 이달 중에 화려한 벚꽃 잔치가 열린다.

섬진강 문학기행 코스로 잘 알려진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에서 영화 ‘아름다운 시절’ 촬영지인 구담마을까지 섬진강을 따라가는 2km 구간에는 이번 주말까지 매화가 절정을 이룬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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