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사골육수밥 황포묵… 모두 들어가야 전주비빔밥”

  • 입력 2008년 4월 3일 07시 46분


전주비빔밥(사진)에는 앞으로 사골 육수로 지은 밥과 전주산 황포묵, 미나리, 청정지역인 무주 진안 장수의 산나물, 다시마튀각 등의 재료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전주시는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에 ‘전주비빔밥 표준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맡겨 이 같은 잠정 기준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기준안에 따르면 밥은 사골을 곤 물로 짓되 콩나물 100g을 얹어 뜸을 들이도록 했고 황포묵을 넣을 때는 길이 4∼5cm, 너비 1cm, 두께 3mm 정도로 썰어 사용하도록 했다.

시는 조만간 비빔밥 판매업소 등의 의견을 모은 뒤 이를 ‘전주비빔밥 표준’으로 확정해 특허청에 전주비빔밥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등록이 되면 이 표준안에 따라 전주비빔밥을 만들도록 하고 이 표준을 지키는 업소에는 인증서와 전주비빔밥을 상징하는 로고 ‘비비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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