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성공에 목맨 미혼 펀드매니저…‘하늘다리’

  • 입력 2008년 4월 5일 02시 55분


◇하늘다리/우영창 지음/382쪽·9800원·문학의문학

계간 ‘문학의문학’ 제1회 장편공모 당선작. 증권사에서 20여 년 근무한 작가가 증권사를 배경으로 써서 화제가 됐다. 증권사에 근무하는 30대의 미혼 펀드매니저 맹소해는 상사와 불륜도 감행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의 길을 향해 걷는다. “자본의 두려운 유혹과 문명의 음울한 매혹을 그리고 싶었다”고 작가가 밝힌 것처럼 소설 속 맹소해의 삶은 ‘돈’과 ‘섹스’라는 자본주의의 두 가지 욕망 그 자체다. 한국문학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주식시장의 생생한 거래 현장이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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