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도립공원의 입장료가 폐지되나 이 공원 내 일부 시설은 별도의 관람료를 내야 볼 수 있게 된다.
경북 문경시는 10일부터 문경새재도립공원의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예전부터 입장료가 없던 팔공산을 비롯해 올해 1월부터 입장료가 폐지된 봉화군의 청량산, 구미시의 금오산 등 경북지역 4개 도립공원의 입장료가 모두 없어진다.
문경시는 그동안 성인 기준으로 2100원의 입장료를 받아왔으나 다른 도립공원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입장료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문경시는 KBS 드라마인 ‘대왕세종’ 세트장 등 새재도립공원 내 일부 시설의 관람료는 별도로 받기로 했다.
사실상 완공돼 16일 준공식을 갖는 대왕세종 세트장의 경우 관람료(성인 2000원)를 10일부터 받을 예정이다.
문경시는 또 이 공원 내에 짓고 있는 옛길박물관과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인 자연생태공원도 관람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시 관계자는 “새재도립공원 입장료가 연간 10억 원에 달하나 상당수 관광객이 입장료를 없앨 것을 요구해 온 데다 상가 활성화 등을 위해 조치를 취했다”면서 “옛길박물관과 자연생태공원의 관람료 징수 문제는 시의회 등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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