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봄축제에 빠지다

  • 입력 2008년 4월 11일 05시 40분


광안리 어방축제-기장 미역축제 등 잇따라 열려

‘봄 축제에 푹 빠져보자.’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서부터 봄나물 축제, 장애인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11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과 남천동, 민락동 일대에서는 ‘제8회 광안리 어방축제’가 막을 올려 13일까지 계속된다.

첫날에는 조선시대 임금에게 공경과 충성을 표하던 ‘망궐례’를 비롯해 길놀이, 퍼레이드, 전통 민속놀이 체험전이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광안리 앞바다에는 어선 32척이 횃불을 밝히고 고기를 잡는 ‘진두어화’와 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인 ‘좌수영 어방놀이’가 재현된다.

어방그물끌기, 어방낚시체험, 맨손으로 활어잡기, 생선회 정량달기, 활어요리경연대회, 청소년댄스경연대회, 학생사생대회 등 체험 행사도 곁들여진다.

19∼21일 해운대 달맞이언덕 일대에서는 달맞이언덕 철학축제가 이어진다. 달맞이언덕을 걷는 것을 시작으로 달빛 음악제, 달빛 연극제, 달빛 강연회가 열린다.

25∼27일 기장 대변항 일대에서는 기장 멸치·다시마·미역축제가 봄 입맛을 돋운다. 이번 축제는 멸치에 다시마와 미역을 추가해 프로그램이 다양해졌다. 멸치털이 체험, 미역 및 다시마 따기 체험, 싱싱 활어잡기, 해상멀티빛 쇼, 어선 퍼레이드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26, 27일 가덕도 대항마을 일대에서는 가덕도 대항 숭어들이 축제가 열린다. 160년 전통의 재래식 방식으로 숭어를 잡는 행사와 함께 숭어회, 매운탕, 찌개, 찜을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19, 20일 해운대 우동 벡스코 실내 전시장에서는 제4회 부산 봄나물 축제가 ‘웰빙, 부산봄나물과 함께 하세요’란 주제로 펼쳐진다.

부산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축제는 농업인축제, 농산물축제, 농촌문화축제, 지역대표축제, 시민참여축제로 나뉘어 열린다. 500인분의 대형 봄나물 비빔밥을 만들어 나눠 먹는 한마음 행사도 진행된다. 봄꽃과 봄나물, 봄채소 등 우수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농산물판매관 운영, 농경사진 전시, 추억의 보리밭길 조성으로 전원 분위기를 살린다.

18일 강서체육공원에서는 장애인 및 가족, 자원봉사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랑의 콘서트’를 주제로 장애인의 날 축제가 펼쳐진다. 부산시립예술단의 부채춤과 고전무용, 참빛사랑봉사회의 퓨전무용, 장애인 시 및 그림전시회, 장애인 생산품 전시 및 판매 행사로 꾸며진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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