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커피는 쇼트다. 그란데는 쇼트의 두 배에 해당되는 크기지만 값은 쇼트의 두 배가 되지 않는다. 스타벅스 매장 측에서 보면 그란데가 많이 팔릴수록 손해가 아닐까. 일본 경제학자인 저자는 원두 등 원재료 비용이 차지하는 비용이 극히 적고 인건비와 건물 임대료 등 ‘거래 비용’이 스타벅스 커피 값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커피 양이 아무리 많아져도 ‘거래 비용’은 크게 늘지 않는다고 말한다. 매장이 손해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상용품들의 가격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살필 수 있는 책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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