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두 사람은 귀국 뒤에도 쉴 틈이 없어 보인다. ‘추격자’ 이후 충무로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추격자’가 13일 전국 5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주연배우 김윤석과 하정우가 그 만큼 스크린 주역으로 우뚝 섰음을 말해준다. 영화 ‘추격자’는 13일 500 만 4801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출연 제안이 쏟아지면서 자연 이들의 몸값도 높아졌다. 우선 김윤석은 6월 촬영을 시작하는 영화의 출연료 와 일정 등을 놓고 조율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출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하정우는 모 유명 감독의 신작과 ‘추격자’의 제작사인 영화사 비단길이 제작준비 중인 영화 ‘작전’의 주인공으로도 꼽히고 있다. 하정우는 두 작품 중 차기작을 결정할 전망이다.
김윤석과 하정우가 누리는 ‘500만 효과’는 결코 거품이 아니라고 충무로 관계자들은 말한다. 두 사람의 향후 행보에 충무로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역대 한국영화 중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 500만 이상 관객을 기록한 작품은 ‘친구’(2001년·818만), ‘타짜’(2006 년·682만) 두 편 뿐이었다. 한편 ‘추격자’는 스릴러 영화 역대 최고 흥행성적을 갖고 있는 ‘살인의 추억’(510만)의 뒤도 바짝 쫓고 있다.
윤여수기자 tadada@donga.com
[화보]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영화 ‘추격자’ 기자시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