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아홉, 열… 초읽기가 수읽기보다 어려워

  • 입력 2008년 4월 24일 02시 58분


《#1. 물가정보배 예선 안조영 9단 대 강지성 8단(3월 25일)

장고파인 두 기사가 막판 초읽기에 몰려 바둑을 두고 있었다. 예선전에선 계시원을 쓰지 않고 계시기를 사용한다. 안조영(사진) 9단은 계시기가 “…일곱 여덟” 하고 초를 부르는 순간 돌을 놓고 계시기 버튼을 눌렀다. 제대로라면 버튼을 누른 뒤에는 상대방의 시간이 흘러가야 한다. 그러나 계시기는 “아홉”을 불렀고 당황한 안 9단은 버튼을 두세 번 연속해 눌렀지만 계시기에선 시간패를 의미하는 “열”이라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안 9단은 즉각 이의를 제기했지만 계시기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 KB바둑리그 김주호 7단 대 윤찬희 2단(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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