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에서는 5월 ‘명성황후’에 이어 8월 ‘이순신’(연출 이윤택), 9월 ‘대장금’(연출 이지나) 등 뮤지컬 작품들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경희궁에서는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2006년) ‘공길전’(2007년)이 공연된 적이 있다. 뮤지컬 이순신의 연출을 맡은 이윤택 씨는 “경희궁은 입체무대와 좋은 음향효과를 갖춘 천연의 무대”라고 말했다.
‘고궁뮤지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문화재단의 안호상 대표는 “서울이 내놓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랜드마크는 궁”이라며 “역사적 공간과 현대적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세계적인 문화공간으로 이끌어내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고궁을 콘서트홀로 활용하는 행사도 이어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경희궁에서 ‘고궁음악회’를 갖는다. 정명훈의 지휘에 소프라노 박정원, 테너 김영환이 협연한다.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 푸치니의 ‘라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 등이 연주된다(5월 3일 오후 7시 반·02-3700-6334).
덕수궁에서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열린다. 피아니스트 한동일,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등이 참여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중국 작곡가 셴싱하이의 ‘황허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5월 5일 오후 6시·02-3290-7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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