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파’ 김윤석 “최동훈 감독 작품이 1순위”

  • 입력 2008년 4월 24일 07시 52분


쏟아지는 러브콜에도 ‘전우치전’ 출연… 세 번째 호흡

‘추격자’의 스타 김윤석(40)이 ‘범죄의 재구성’, ‘타짜’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동훈(37)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김윤석은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 ‘전우치전’(가제, 제작 영화사 집)에 출연한다.

김윤석은 자신의 실질적인 영화 데뷔작인 2004년 ‘범죄의 재구성’때부터 최동훈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88년부터 이미 연극과 뮤지컬에서 이름을 날렸지만 스크린에서는 늦게 얼굴을 알렸다. 마찬가지로 ‘범죄의 재구성’은 최동훈 감독에게도 첫 연출 데뷔작이어서 두 사람의 인연은 남달랐다.

김윤석은 이어 2006년에 최동훈 감독의 ‘타짜’에서 아귀역을 맡아 제 44회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최동훈 감독이 ‘타짜’의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아귀역에는 아예 다른 배우를 생각해보지 않았을 정도로 두 사람의 신뢰는 남다르다.

김윤석은 ‘추격자’의 성공 이후 여러 작품에서 출연 제의가 쏟아졌다. 하지만 최동훈 감독 새 영화를 1순위로 꼽으며 “꼭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최동훈 감독도 이 영화를 준비하며 김윤석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었다.

김윤석의 소속사 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 시나리오가 완성되지 않았고 제작 초기 단계지만 출연하기로 약속했다. 촬영 시작은 9월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우치전’은 동명 작자미상의 조선시대 소설이 원작이다. 원작은 ‘홍길동전’을 모방해 선조시대 실제 도술가로 이름을 떨쳤던 전우치의 영웅담을 그렸다. 렸다. 제작계획이 알려진 후 ‘범죄의 재구성’과 ‘타짜’를 연속해서 성공시킨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인 만큼 관심이 높았다.

신통한 도술을 부리는 전우치가 탐관오리를 괴롭히고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내용이 기본 줄거리. 김윤석은 전우치의 스승 역할을 맡을 예정이지만 배역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도술이 등장하는 영화인만큼 현란한 액션과 특수효과도 그려질 예정이다.

타이틀 롤 전우치역으로는 현재 강동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경호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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