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전국 연극인들 ‘인천서 놀아보세’

  • 입력 2008년 4월 25일 06시 56분


인천시와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26회 전국 연극제가 다음 달 1일부터 6월 11일까지 42일 동안 인천에서 펼쳐진다.

인천종합문예회관(남동구 구월동)을 주 무대로 서구문화회관(서구 가정3동), 수봉문화회관(남구 숭의4동), 작은 극장 돌체(남구 문학동), 여성의 광장(연수구 동춘동)에서 경연대회, 해외 우수작 초청전, 아동극 공연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올 연극제에는 1908년 서울 원각사 무대에 올려진 국내 최초의 신연극인 이인직의 ‘은세계’ 공연 100주년을 맞아 한국 연극사 자료 전시회, 학술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 출품작 경연외 소극장-해외작-아동극등 테마 페스티벌

전국 15개 시도에서 출품된 작품들이 경연하는 본행사(다음 달 24일∼6월 9일)와 별도로 인천의 제26회 연극제에서만 볼 수 있는 3개 테마 페스티벌이 마련된다.

5월 1∼22일 수봉문화회관과 작은 극장 돌체에서 ‘소극장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의 ‘재인촌우듬지’ ‘마임’과 일본의 ‘도비라좌’ 등 6개 극단이 소극장 무대에 알맞은 작품을 선보인다. 모두 8차례 공연이 있으며, 관람료는 청소년 8000원, 일반 1만2000원.

5월 16일 오후 7시 반, 17일 오후 4시와 7시, 18일 오후 4시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인천연극인 합동작인 ‘아내’가 공연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

일본, 프랑스, 칠레에서 활동 중인 3개 극단 초청 공연(해외 우수작 페스티벌)도 이뤄진다. 5월 16일 오후 2시 반, 5시 반과 17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예회관 야외공연장에서는 프랑스 작 ‘워시 워시’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칠레의 ‘신상그레’는 5월 17일 오후 7시 반, 18일 오후 4시에, 일본의 ‘소네자키 신주’는 6월 10일과 11일 오후 7시 반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각각 관람할 수 있다. 이들 2개 작품의 관람료는 2만∼4만 원.

6월 3∼11일 서구문화회관과 여성의 광장에서는 제1회 인천 전국아동극(아동극 페스티벌)이 열린다. 전국 8개 극단이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오전 10시 20분∼오후 3시 공연을 할 예정.

인천의 극단 ‘10년 후’, 대구의 극단 ‘예전’ 등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극단은 다음 달 24일부터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하루 두 차례 공연한다. 최우수작으로 뽑히면 대통령상을 받게 된다.

연극제 전 작품 또는 일부 작품을 선별해 볼 수 있는 5만5000∼13만 원권 패키지 관람권을 구입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권용성(51) 한국연극협회 인천지회장은 “해외 3개국 초청 작품과 소극장 페스티벌 참가작은 작품성이 높고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우수작을 엄선했다”고 소개했다.

○ 야외 퍼포먼스-체험마당도

5월 23일∼6월 11일 인천종합문예회관 광장 일대에서는 축제의 흥을 돋우는 야외무대 퍼포먼스와 다양한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극단 ‘산만’과 ‘나무’가 아동극을 야외 특설무대에서 공연한다. 미추홀어린이 요들단 합창, 부평풍물단, 판굿, 풍물패 ‘잔치마당’의 난타, 스포츠 댄스가 무대에 올려진다. 또 분장체험, 폐품으로 악기 만들기, 풍선 퍼포먼스 등의 체험마당을 즐길 수 있다.

인천종합문예회관 전시실과 야외 전시장에서는 한국과 인천 연극사를 짚어 보는 자료전, 인천조각회 및 인천사생회 전시회, 인천개항 사진전이 열린다. www.26ktf.com. 032-874-3178, 9

제26회 전국연극제 주요 프로그램
행사기간장소
소극장 페스티벌5월 1∼22일수봉문화회관, 작은 극장 돌체
해외 우수작 페스티벌5월 16일∼6월 11일인천종합문예회관
본 경연대회5월 24일∼6월 9일인천종합문예회관
아동극 페스티벌6월 3∼11일서구문화회관, 여성의 광장
부대행사 및 전시5월 23일∼6월 11일인천종합문예회관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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