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돈 되는 그림 찾기’ 노하우 총정리

  • 입력 2008년 4월 26일 02시 58분


◇미술시장과 아트 딜러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최병식 지음/각 340쪽 내외·각 3만 원·동문선

미술시장 및 미술품 투자에 대한 해설서. 국내외 갤러리와 미술시장의 현황과 특징, 미술품 거래 및 투자 방법 등 미술시장에 관한 모든 정보를 망라했다. 다양한 통계와 자료를 토대로 풍부하고 현장감 넘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미술시장과 아트 딜러’에서는 미술시장의 형태와 시스템, 뉴욕 런던 파리 베이징 등 세계 주요 갤러리의 역사와 현황 등을 먼저 소개한다. 전 세계 주요 아트페어의 운영 실태와 현황, 서울옥션 K옥션 소더비 크리스티 등 국내외 주요 경매회사에 대한 정보도 유용하다. 저자는 아트 딜러의 조건으로 전문성과 통찰력, 독창성과 실험성, 작가 확보 및 지원 능력, 기획력과 국제 감각, 대인관계의 신뢰성 등을 꼽았다.

관련 법안 가운데 추급권에 대한 대목이 흥미롭다. 추급권은 미술작품이 전문 딜러를 통해 판매될 때마다 원저작권자에게 일정 부분의 로열티를 주는 제도. 국내에서는 이를 도입할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에선 구체적인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외에서 주목을 끄는 블루칩 작가, 잘나가는 신진 작가, 사진의 인기에 대한 분석과 함께 한국 미술시장 40년의 변화 추이를 소개했다.

미술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조언에 귀 기울여 볼 만하다. 저자는 “작가의 명성, 작품의 수준과 기량, 내용과 주제, 작품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면서 “미술품을 사기 전에 그것을 어떻게 팔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살 때의 감정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감성적인 구입을 경계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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