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입맛을 자극하는 과일이 많이 나오고 있다. 과일은 먹는 것도 즐겁지만 조금만 정성을 들여 깎으면 보는 즐거움까지 더할 수 있다.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과일 깎는 법을 이상학 조선호텔 콜드키친 조리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과일을 예쁘게 깎으려면 우선 깨끗이 씻어야 한다. 껍질이 있는 과일은 물에 식초를 약간 타서 씻는다. 딸기 토마토 등 꼭지가 있는 과일은 먼저 씻은 후 꼭지를 따야 당분이 물에 씻겨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접시는 화려한 색상보다 과일이 돋보일 수 있는 무채색을 택한다.
이 조리장은 “한 접시에 4, 5개 종류의 과일을 담을 때는 공간이 충분히 남는 큰 접시가 좋다”면서 “과일과 조화를 이루는 포크, 냅킨 등을 갖추면 훨씬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일 깎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다음 달 열리는 삼성전자 지펠의 ‘화려하고 다양한 과일 깎기’ 무료 강좌를 이용할 수 있다. 강의는 17, 31일 2회 진행되며 지펠 홈페이지(www.zipel.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키위를 1cm 두께로 자른다. 돌려가면서 껍질을 깎고 손가락 한 마디 정도는 남겨 떨어지지 않게 한다. 깎은 껍질을 주름을 잡으면서 돌돌 말아 꼬치로 꽂아주면 리본 모양을 만들 수 있다.
멜론은 껍질이 두껍고 잘 깨지지 않아 바구니 모양을 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멜론 꼭지에서 손잡이를 만들 정도만 남기고 칼집을 낸 후 손잡이 양쪽을 잘라낸다. 껍질이 상하지 않도록 씨를 긁어내고 내용물을 숟가락으로 파낸다. 과육을 깍두기처럼 썰어서 담는다.
오렌지를 6등분한 후 껍질을 밑에서 1.5cm 정도만 남기고 벗겨준다. 벗긴 부분을 3등분한 후 중간 부분을 한 번 말아서 꽂아준다. 접시에 6조각을 동그랗게 올리면 꽃 모양이 된다.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