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밤에 집에 찾아온다는 귀신 앙괭이. 앙괭이는 집 앞에서 이 신발 저 신발 신어보다가 딱 맞는 신발이 있으면 가져간다. 그러면 신발 임자가 죽는다는 전설을 그림으로 재미있게 엮은 책. 앙괭이가 신발을 가져가지 못하게 사람들은 대문에 체를 걸어둔다. 호기심 많은 앙괭이가 체에 난 구멍을 세다가 새벽이 되면 달아나기 때문이다. 화가 김점선 씨의 상상력 넘치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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