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입력 2008년 5월 9일 02시 59분


■ MOVIE

◆스피드 레이서

개봉: 5월 8일

감독: 앤디 워쇼스키, 래리 워쇼스키

주연: 에밀 허시, 수전 서랜든, 비 등

장르: SF, 액션

등급: 12세 이상

내용: 미래 세계의 자동차 경주를 다룬 작품. 타고난 재능으로 레이싱계의 스타가 된 ‘스피드 레이서’는 자동차 경주의 결과를 조작하는 거대기업 로열튼의 비리를 알게 되고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한다. 로열튼의 음모로 그랑프리에 참가할 수 없게 된 그는 토고칸 모터스의 리더 태조의 도움을 받아 레이서 X와 팀을 이뤄 전설의 경주코스인 ‘카사 크리스토 5000’에 참가한다.

20자평: 애니메이션이 그대로 영화로 변신한, 화끈한 레이싱 영화 ★★★☆ (김봉석) 영상을 기대한다면 OK, 스토리를 기대한다면 글쎄 ★★★☆ (동아일보 영화팀)

◆서울이 보이냐?

개봉: 5월 8일

감독: 송동윤

주연: 유승호, 이창훈 등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내용: 외딴 섬 분교에 서울 과자공장으로부터 전교생 12명을 초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가장 멀리 가본 곳이라고는 읍내가 전부인 아이들은 기대에 부풀지만 먹고살기 힘든 마을 어른들은 아이들을 보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가기 위해 바지락을 캐고 아이스케키를 파는 등 돈을 벌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20자평: 나눔을 가르치고픈 아이들에게 보여줄 만한 도덕 교과서 ★★★ (박유희)

◆페르세폴리

개봉: 5월 8일

감독: 빈센트 파로노드, 마제인 사트라피

주연: 카트린 드뇌브, 다니엘 다리우 등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12세

내용: 펑크 록에 심취한 이란 소녀 마르잔은 마이클 잭슨과 아바를 좋아하는 정의감에 불타는 용감한 소녀다. 보수적인 이란 사회에서 마르잔의 대담함은 그녀를 종종 곤경에 처하게 하고 고민 끝에 마르잔의 부모는 그녀를 오스트리아로 유학 보낸다. 비엔나에서 마르잔은 술 담배 쇼핑 등으로 꿈같은 나날을 보내지만 곧 향수병에 걸리게 된다.

20자평: 이란 사회의 부조리를 소녀의 성장담 속에 담은 의미 깊은 애니메이션 ★★★★ (황영미)

◆할람 포

개봉: 4월 30일

감독: 데이비드 매킨지

주연: 제이미 벨, 소피아 마일즈

장르: 드라마, 멜로

등급: 18세

내용: 2년 전 의문의 사고로 엄마를 잃은 할람 포는 새엄마가 엄마의 죽음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집을 나와 에든버러로 떠난 그는 우연히 엄마와 닮은 호텔 직원 케이트를 발견하고 무작정 따라간다. 케이트가 일하는 호텔에서 일자리를 구한 할람은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는 한편 몰래 케이트를 지켜본다. 18세 생일을 맞은 그는 케이트와 색다른 이벤트를 갖고 그녀의 마음을 얻게 된다.

20자평: 성적(性的) 성숙의 여정을 심리를 중심으로 섬세하게 그렸다 ★★★☆ (황영미) 교훈적인 성장 드라마라지만, 스토커에 대한 묘사는 자칫 위험하다 ★★★ (정지욱)

①기간 ②장소 ③관람료 ④내용

■ CONCERT

◆유리상자 스물다섯 번째 사랑담기 콘서트

① 10일 오후 4시, 8시. 11일 오후 6시. 15, 16일 오후 8시 ②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이랑 씨어터(02-3446-3225) ③ 4만4000∼5만5000원 ④ 뒤늦게 데뷔 10주년 기념앨범을 낸 유리상자가 어김없이 소박하지만 정겨운 콘서트를 연다. ‘사랑해도 될까요’ 등을 부른다.

◆화요비 콘서트 ‘Are You Lady?’

① 9, 10일 오후 4시, 8시 ②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1544-2026) ③ 5만5000∼6만6000원 ④ R&B 디바 화요비가 감성을 자극하는 섬세한 멜로디와 맛깔스러운 목소리로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영임의 소리 35주년 효 대공연

① 10일 오후 4시, 7시반. 11일 오후 3시, 6시 반 ② 서울 여의도 KBS홀(1544-1555) ③ 7만7000∼9만9000원 ④ 명창 김영임이 합창단, 중앙국악관현악단, 김말애 무용단 등 총 150여 명과 함께 국악 공연에서는 보기 드문 대형 무대를 선보인다.

◆김창완 콘서트 ‘김창완입니다’

① 16일 오후 8시, 17일 오후 7시 반 ②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02-522-9933) ③ 5만5000∼6만6000원 ④ 전자음을 최대한 배제한 어쿠스틱 중심으로 ‘꼬마야’,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등을 부른다.

■ PERFORMANCE

◆나생문

① 6월 29일까지 ②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02-708-5001) ③ 3만5000∼4만 원 ④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동명 소설을 연극으로 옮긴 작품. 한 가지 사건에 대한 목격자들의 엇갈린 진술을 통해 신념과 믿음의 잣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건명 대니안 등 출연

◆벽 속의 요정

① 5월 14일까지 ②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80-1300) ③ 3만5000∼5만 원 ④ 6·25전쟁 당시 좌익 활동 때문에 평생 벽 속에 숨어 살았던 한 남자와 그의 가족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다룬 모노극. 김성녀 출연

◆굿바이 걸

① 6월 15일까지 ②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02-501-7888) ③ 4만5000∼5만5000원 ④ 남자에게 번번이 퇴짜 맞는 싱글맘 폴라와 독특한 동거 계약을 한 엘리엇이 벌이는 로맨스. 김달중 연출. 하희라 정성화 등 출연

◆우리는 친구다

① 5월 12일까지 ②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02-763-8233) ③ 1만8000∼2만 원 ④ 어린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다룬 뮤지컬 작품. 물잔 냄비 등 주변 사물을 이용해 라이브 연주를 벌인다. 김민기 번안 연출

■ CLASSICAL

◆독일 S처 소년합창단 첫 내한공연

① 9일 오후 8시 ② LG아트센터(02-3463-2468) ③ 3만∼8만 원 ④ 1956년 독일 뮌헨에서 창단한 소년합창단. 2003년, 2007년 황금디아파종상을 수상해 음악성을 높게 평가받았으며, 2007년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함께 공연.

◆백혜선 피아노독주회

① 9일 오후 8시 ② 서울 마포구 마포 아트홀 ‘맥’(02-3274-8502) ③ 2만∼4만 원 ④ 바흐-부조니 오르간 코랄 전주곡 중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8번, 라벨 ‘슬픈 새들’(거울 중에서), ‘라 발스’(백혜선 편곡), 리스트 ‘사랑의 꿈’, 6개의 파가니니 대연습곡.

◆안드레아 로스트&이정원 초청공연

① 10일 오후 8시 ②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1577-7766) ③ 3만∼12만 원 ④ 현존하는 최고의 ‘질다’로 평가받는 소프라노 안드레아 로스트와 한국인 테너 중 최초로 라 스칼라의 주역으로 선 이정원 초청무대. KBS교향악단, 지휘 오타비오 마리노.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첼리스트 비토리오 체칸티

① 10일 오후 3시 ② LG아트센터(02-780-5054) ③ 2만∼5만 원 ④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5곡 전곡 연주회. 5개의 소나타와 3개의 변주곡을 연주. 2번의 인터미션을 포함해 장장 3시간이 넘는 프로그램.

■ EXHIBITION

◆잃어버린 꿈을 찾아-박동일전

① 22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나무갤러리(02-3675-3396) ③ 무료 ④ 1982년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해온 화가의 초대전. 잃어버린 꿈과 동심을 상징하는 새 나무 물고기 등의 이미지들이 화려한 색채의 향연을 펼치면서 음악적 리듬과 운율을 전해준다.

◆NATURAL BEING-김근중전

① 13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견지동 동산방(02-733-5877) ③ 무료 ④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미학을 넘나드는 중견화가의 현대적 모란도는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 다가온다.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꽃 사이에 자리한 영어 말풍선이 인상적이다.

◆최예태전

① 12일까지 ②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02-580-1275) ③ 무료 ④ 국전 추천작가와 초대작가를 지낸 원로화가의 화력 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작품전. 풍경과 누드를 담은 초기작부터 강한 보색 대비와 화면 분할로 회화의 근원을 모색한 근작까지 전시.

◆이동엽전

① 21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02-720-1524) ③ 무료 ④ 비움과 초월의 메시지를 백색의 화면에 담아낸 고요하고 명상적 회화들. 텅 빈 듯 혹은 꽉 찬 듯 보이는 순수하고 투명한 캔버스에서 깊은 내공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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