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축제가 열리면 재미가 달린다

  • 입력 2008년 5월 9일 08시 27분


도심 속 시민들의 일탈…‘가정의 달’ 하이서울페스티벌 등 축제가 ‘주렁주렁’

“매일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하루, 지루해 난. 하품이나 해. 뭐 화끈한 일, 신나는 일 없을까?” (자우림 노래, ‘일탈’ 中) 도심 속 시민들의 일탈이 시작된다. 비용은 줄이고 열기는 배가 되는 이벤트, 5월은 바야흐로 축제의 달이다. 각종 축제만 챙겨도 적은 돈으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제6회 하이서울페스티벌

5월 첫 주말인 3일부터 시작한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이번 주말에도 계속된다. 9일 금요일 밤에는 라틴 음악을 가미한 댄스파티 ‘팔색무도회’가 열린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0일에는 락밴드 ‘킹스턴루디스카’, ‘슈가도넛’, ‘락타이거즈’, ‘문샤이너스’ 등의 라이브 공연이 이어진다. 11일에는 폐막식을 장식하는 불꽃놀이와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10일 열리는 ‘지구촌 한마당’ 축제는 올해로 13번째 열리는 행사로, 모스크바(러시아)·부다페스트(헝가리)·이스탄불(터키)·상하이(중국) 등 외국도시 공연단의 무대가 마련된다.

○ 도심 곳곳의 야외 향연

5,6월 금요일, 토요일 뚝섬 서울 숲 야외무대에서는 ‘서울 숲 별밤 축제’가 열린다. 전 연령대가 참석이 가능하고, 무료다. 비가 올 경우 공연은 취소된다. 9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김성환의 사회로 가야금 병창, 장고춤, 북춤, 소고춤 등을 보여 준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뜰에서는 점심시간에 즐기는 ‘세종 뜨락&별밤’공연이 12시 20분부터 30분간 열린다. 9일에는 인디밴드 ‘카피머신’이 출연한다.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도 무료 공연이 열린다. 9일 금요일 오후 8시에는 포크그룹 동물원이 ‘거리에서’,‘시청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등의 노래를 들려준다. 동대문 두산타워 야외 무대에서도 무료 볼거리가 풍성하다. 9일 오후 7시, 동대문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와 2008 북경올림픽 유니폼 패션쇼가 열린다.

○ 각 지역 축제

주말을 자연과 역사와 함께 하는 여행을 원하는 독자는 각 지역에서 열리는 주제별로 특화된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좋겠다. 동학혁명을 기념하는 지역 축제인 ‘제 40회 황토현 동학축제’가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장군 등 3명의 동학농민군 지도자 위패가 있는 정읍면 덕천시 황토현에서 5월 11일까지 열린다.도자기 축제도 한창이다. 경기도 이천 도자기 축제가 5월 10일에서 6월 1일까지 설봉공원 및 도예촌 일원에서 열린다. 여주 신륵사 관광지에서도 5월 25(일)까지 ‘여주 도자기축제’가 열린다. ‘문경 전통찻사발축제’도 경북 문경새재 도자기 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연을 벗 삼을 수 있는 ‘구리 한강 유채꽃 축제’, ‘상수허브랜드 허브대축제’, ‘남원 허브축제’ 등 공연이 함께하는 지역 축제가 5월 내내 계속된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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