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영화 찾기]프리츠 랑 회고전

  • 입력 2008년 5월 13일 02시 59분


SF영화 개척 독일거장 작품 소개

공상과학(SF)과 심리스릴러 장르의 기초를 확립한 거장 프리츠 랑(1890∼1976)의 회고전이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린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프리츠 랑은 ‘니벨룽겐의 노래’(1924년) ‘메트로폴리스’(1927년·사진) ‘M’(1931년) 등을 만들어 독일 최고의 감독으로 군림하다가 “정부를 위한 영화를 만들라”는 나치의 압력을 피해 1933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프리츠 랑 회고전 상영 일정(일부)
상영작상영 일시
니벨룽겐의 노래15일 15:10, 22일 13:00
M15일 13:00, 25일 13:00
빅 히트16일 15:10, 21일 17:20
메트로폴리스17일 16:50, 25일 15:10

그는 일관된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멜로, 역사물, 서부극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다. 건축과 미술을 공부한 경험을 살려 세트 디자인에 적극 참여했다. 기계화된 미래에서 벌어지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결을 그린 ‘메트로폴리스’에서 그린 2026년 도시의 모습은 ‘가타카’(1997년) 등 많은 SF 영화에 영향을 미쳤다.

편당 4000원. 인터넷 홈페이지(cinema.piff.org)에서 예매할 수 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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