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요는 강진이 강타해 큰 인명피해를 낸 중국 쓰촨성에서 12일부터 휴대전화를 비롯한 연락이 두절됐다. 현재 손요의 실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그녀의 중국 홍보를 맡고 있는 에이전시 컬처 팩토리 측은 직원을 현지로 파견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靑島)에 있는 컬처 팩토리 측은 “파견한 직원들이 사고 지역 인근에서 병원과 현지 가이드 위주로 손요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무런 소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컬처 팩토리측은 이어 “손요가 무사하다면 웨이하이(威海)에 사는 가족이나 우리에게 제일 먼저 연락을 할 텐데 아직까지 아무 소식도 없다. 계속 손요의 가족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쓰촨 지역에 파견한 직원들의 말을 빌려 “사고 현장은 아직도 생지옥이다”고 덧붙였다. 손요의 실종 소식을 전해들은 손요의 가족들이 현장으로 가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녀의 연락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손요가 머문 것으로 추정되는 쓰촨성 일대는 12일 오전 3시께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 가옥 50만 채가 붕괴되고 최소 1만여 명이 사망했다. 교통과 통신 등 기반 시설이 붕괴된 가운데 12일 대지진 이후에도 200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건물이 추가로 무너지는 등 여전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요는 지난 해 말 여행안내서 ‘손요가 바라본 한국과 중국, 이것이 차이나’를 발간한 뒤 후속편을 쓰기 위해 2일 한 달 일정으로 중국으로여행을 떠났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