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은 活句를 참구할 뿐 死句로 헤아리지 않는다”

  • 입력 2008년 5월 16일 03시 03분


법전스님 하안거 결제 법어

조계종 종정 법전(사진) 스님이 19일 시작되는 올해 하안거(夏安居)를 앞두고 수행자들을 격려하는 결제(結制) 법어를 15일 발표했다. 하안거는 스님들이 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 3개월 동안 한 곳에 머물면서 좌선과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법전 스님은 중국 당나라 때 백장(百丈) 선사가 제자들에게 “목도 입도 쓰지 않고 말할 수 있느냐”고 물었던 것을 예로 들고 “백장을 비롯한 모든 종사(宗師)들은 가시덤불 같은 선문답으로 사람을 시험했다”며 “납자(스님)들은 활구(活句)를 참구할 뿐이지 절대로 사구(死句)로 헤아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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