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법전(사진) 스님이 19일 시작되는 올해 하안거(夏安居)를 앞두고 수행자들을 격려하는 결제(結制) 법어를 15일 발표했다. 하안거는 스님들이 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 3개월 동안 한 곳에 머물면서 좌선과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법전 스님은 중국 당나라 때 백장(百丈) 선사가 제자들에게 “목도 입도 쓰지 않고 말할 수 있느냐”고 물었던 것을 예로 들고 “백장을 비롯한 모든 종사(宗師)들은 가시덤불 같은 선문답으로 사람을 시험했다”며 “납자(스님)들은 활구(活句)를 참구할 뿐이지 절대로 사구(死句)로 헤아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