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미녀들의 수다’(연출 이기원ㆍ이하 미수다)의 중국인 손요가 지진이 일어난 중국 쓰촨성 지역에서 3일째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프로그램 연출자가 앞서가는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미수다’의 이기원 PD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지진이 일어난 날인 12일 밤 10시 ‘미수다’에 함께 출연하는 채리나와 휴대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에 일부에서 우려하는 상황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PD에 따르면 중국에 있던 손요는 당시 채리나에게 휴대전화로 ‘언니 뭐해? 나는 여행 중’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채리나는 ‘여행 잘하고 돌아오라’는 짧은 답장을 보냈다.
이 PD는 지진이 발생한 쓰촨성에서 밤에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손요의 신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휴대전화 통신망 이상으로 연락이 끊겼다고 판단했다. 이 PD는 “섣부른 예단은 삼가고 최대한 연락이 될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요의 중국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 칭다오의 컬처 팩토리 측은 “사방으로 손요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방법이 없어 손요의 연락이 다시 오기만을 기다려야 해 매우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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