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초현실주의 미학의 핵심. 이 책은 초현실주의자들이 무의식이나 꿈 등 추상적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몸을 어떻게 활용하고 또 표현하고 있는지 밝혔다. 저자는 프랑스의 초현실주의 시인 폴 엘뤼아르(1895∼1952), 로베르 데스노스(1900∼1945), 뱅자맹 페레(1899∼1959)의 시를 초현실주의 화가의 작품과 함께 분석한다. 초현실주의 화가들은 몸과 영혼의 전통적 이분법에서 벗어나 환상과 꿈이 투영된 존재로 표현한다. 초현실주의 시인들은 몸과 외부 세계의 합일을 표현하거나 조각난 몸 이미지를 통해 몸 내부가 감추고 있는 신비를 드러낸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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