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요의 중국 홍보 대행사 컬쳐 팩토리 측은 16일 오후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손요가 오후 6시 55분쯤 회사로 전화를 해 지금 베이징 공항으로 가고 있다. 공항으로 직원들을 보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지 통신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정확한 상황은 듣지 못했다”면서 “공항에서 손요를 만나 그동안의 상황을 들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그동안 쓰촨성에서 연락이 두절된 후 많은 국내 팬들이 혹시나 하는 우려에 무사 귀환의 글을 올리며 걱정을 했던 이번 사태는 표면적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연락 두절 이후 ‘실종설’이 나왔을 때 조심스레 한쪽에서 제기됐던 의문들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손요와 연락이 됐다는 소식을 들은 ‘미수다’의 이기원 PD는 16일 “연락이 와서 다행지만 석연찮은 점이 많다”며 “처음부터 손요의 중국 여행 가이드 홍보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든다”고 개인 생각을 밝혔다. 이 PD는 이어 “정확한 진상 파악이 우선이지만 만약 손요가 홍보사 측의 요청을 따랐다고 해도 이번 해프닝에 어떤 의도가 있었다면 앞으로 ‘미수다’ 출연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