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년된 와인 ‘산 펠리체’ 국내 상륙

  • 입력 2008년 5월 19일 08시 06분


이탈리아산…아사히주류 재론칭

주류 수입업체 롯데 아사히주류가 이탈리아 와인 ‘산 펠리체(San Felice)’를 최근 재론칭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71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산 펠리체는 1971년 화이트 품종을 반드시 포함해야 했던 당시 이탈리아 전통 와인 양조법을 깨고, 100산지오베제 품종 와인인 ‘비고렐로’를 생산하며 슈퍼 투스칸 와인의 효시가 된 회사.‘일 그리지오’를 생산하면서 대중적으로 유명해졌다.

일 그리지오는 원래 이탈리아의 유명 화가 타이탄이 그린 중세 시대 노인 기사 초상화다. 이 그림을 라벨에 사용하고 와인 이름으로 붙인 뒤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영화 ‘한니발’에서 주인공 한니발 역의 안소니 홉킨스가 경찰에게 쫓기는 도중 마시는 와인으로 등장했다.

원본 그림은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 미술관에 전시돼 있다. 산 펠리체는 멸종 포도품종인 푸니텔로를 되살려 생산하는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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