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청암재단은 포스코 창립 40주년을 맞아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08년 포스코 아시아 포럼’을 열었다.
‘변화 속의 아시아,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온 아시아 연구분야의 석학과 주한 외교사절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암재단은 각국 대학과 연구기관으로부터 아시아의 문화와 가치, 상호협력 방안 등을 다루는 연구과제 응모를 받아 선정된 프로젝트에 연간 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 겸 청암재단 이사장은 “세계는 지금 아시아의 경제적 역동성과 고유한 문화 및 사회적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급속한 세계화 과정 속에서 아시아의 가치도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 활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라이시 다카시(白石隆)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 부학장은 “세계는 특히 중국과 인도,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성장으로 현재보다 훨씬 다극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세안을 허브로 하는 동아시아의 통합은 통화 금융 무역분야 등 경제상호 의존성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관련 국가들의 전략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