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감사원 특별감사 취소 신청 낼 것”

  • 입력 2008년 5월 23일 02시 55분


감사원 “적법한 절차로 결정… 요건 갖췄다”

KBS는 22일 “감사원이 KBS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감사원 행정심판위원회에 특별감사 실시 취소심판 및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뉴라이트전국연합 등의 감사청구 사유인 부실경영, 인사권 남용, 편파 방송 등의 사항이 대부분 허위이며 위법 또는 부패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감사원은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3개 단체의 청구에 따라 21일 KBS의 부실 경영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KBS 감사 결정은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며 “현재 KBS뿐 아니라 다른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고, 경영상 문제점이 지적돼 온 데다 2004년 이후 한 번도 감사를 하지 않아 감사 요건이 된다”고 말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KBS 전직 감사 5명 “정연주 사장 거취 용단을”

KBS 전직 감사들이 22일 ‘정연주 사장께 드리는 공개서한’을 내고 “KBS가 하루속히 정상화되도록 정 사장은 거취와 관련해 용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한에서 “정 사장이 5년간 1000억 원이 넘는 경영적자를 내고 급기야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초래한 데 대해 참담한 마음”이라며 “(정 사장의 용단으로) 국가기간방송인 KBS의 방송 내용과 경영이 건실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서한 작성에는 김수득 차종호 조봉균 이철호 강동순 등 전직 감사 5명이 참여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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