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원들이 3년간 현장답사를 통해 독도의 지질과 지형, 식생, 경관 등에 대해 작성한 연구보고서를 묶어 최근 ‘독도의 자연’(250쪽·사진)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인문 사회학적 관점으로 독도를 다룬 기존 저서와는 달리 독도의 자연과 생태에 대한 최신 연구보고서를 풍부한 사진자료 등과 함께 담은 이 책은 독도를 △지질 △지형 및 경관 △식생 △식물 △조류 등 5편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식생편은 이곳에서 자라는 13개 식물군락의 종류와 특징을 설명한 뒤 섬 전체를 30개 구역으로 나눠 각 식물군락이 어떻게 분포하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 식물편은 땅채송화, 번행초 등 자생 식물의 특징과 자생 장소를 제시하고 왕호장근, 방가지똥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귀화식물의 유입 경로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연구소 박재홍 소장은 “현장답사를 통해 독도의 자연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알게 됐다”며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서는 독도의 자연을 탐구해 성과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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