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벽면이 온통 색채 모자이크화로 뒤덮여 있다. 화가 최인선(홍익대 교수) 씨의 ‘수직은 수평으로 그 존재감을 성취한다’ 시리즈.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들을 색으로 표현한 그의 색면추상은 서로 존중하며 동등한 위치에서 조화를 이루는 사회구조를 상징한다.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에서 열리는 ‘새 회화와 뉴드로잉’전에서 그는 지난 3년간 열정적으로 작업한 460여 점의 작품을 쏟아낸다. 02-720-1524
■ 빈센트 반 고흐의 유화 ‘누워있는 소’(사진)가 국내 경매에 나왔다. K옥션은 11일 오후 5시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여는 경매에서 고흐 도록에 수록된 이 작품을 비롯해 270점을 선보인다. 한중일에서 주목받는 컨템퍼러리 작가들의 작품들이 고루 출품된 점이 특징. 프리뷰는 4∼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K옥션 전시장. 02-3479-8888
■ 오크로 만든 의자와 책상, 책장들.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고요하고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절제된 디자인으로 새로운 시대양식을 창조한 미국 가구 디자이너 구스타브 스티클리(1858∼1942)의 작품들이다. 17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에비뉴엘 9층 롯데 갤러리에서 열리는 ‘구스타브 스티클리 단순미학’전에서 볼 수 있다. 4일 오후 5시 성우 배한성 씨의 진행으로 스티클리에 대한 포럼이 마련된다. 02-726-4428
■ 손수 만든 한지를 이용해 독창적 질감의 화면을 만들어 내는 화가 임효 씨의 ‘채움과 비움’전이 13일까지 서울 선화랑에서 열린다. 한국적 정서가 담긴 추상적이고 단순화한 이미지 속에 동양적 미의식이 깃들어 있다. 작가는 ‘채우기 위해 비우고 비우기 위해 채움을 반복하는 시간들’을 작품으로 표현했다고 말한다. 02-734-0458
■ 전종규 조각전이 9일까지 전북 익산시 솜리예술회관 1층에서 열린다. 징과 꽹과리 등 다른 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풍악놀이’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