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형 ‘펜타포트’… 도심속 ‘서머브리즈’
한여름 무더위를 음악으로 날려버릴 계획이라면 지금부터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 7월 말부터 8월까지 도심 밖과 도심 중앙에서 3색 록 축제가 일주일 간격으로 열린다. 하나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다른 둘은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서머브리즈 페스티벌과 서태지(사진)의 컴백 무대가 될 ETP 페스트다.
○ 인디로 돌아선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06년 ‘폭우’, 2007년 ‘폭염’…. 그렇다면 올해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하면 유난히 날씨와 관련된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올해 펜타포트는 날씨가 아닌 음악으로 각인되고자 ‘인디음악’을 모토로 내세웠다.
7월 25∼27일 인천 연수구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터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국내외 인디뮤지션 60여 팀이 무대에 오를 계획. 영국 록의 떠오르는 그룹 ‘트래비스’ ‘언더월드’가 첫 출연자로 선정됐으며 국내 뮤지션 중에는 이상은 ‘브로콜리너마저’ ‘로켓 다이어리’ 이한철 등이 출연한다. 조기 예매표 2000장은 하루 만에 동이 났으며, 현재 티켓 판매가 진행 중이다. 02-783-0114
○ 도심의 록 소풍 ‘서머브리즈 페스티벌’과 ‘ETP페스트’
펜타포트가 도심에서 한 발짝 비켜나 MT 가는 기분이라면 도심의 한가운데서 록음악을 들으며 소풍 가는 건 어떨까. ‘도시형 페스티벌’을 콘셉트로 하는 두 축제 모두 일본의 서머 소닉 페스티벌을 모델로 삼고 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서머브리즈 페스티벌’에는 ‘심플플랜’ ‘뉴 파운드 글로리’ 등 펑크록부터 ‘패닉 앳 더 디스코’ ‘로스트프로페츠’ 등 얼터너티브 록 뮤지션들이 출연하며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제이미 스콧도 나온다. 8월 7,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며 5월 29일부터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1544-1555
7월 중순 8집을 발표하는 서태지는 ETP페스트에서 컴백 무대를 가진다. 올해로 4회를 맞는 ETP페스트는 8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ETP페스트는 서태지가 기획한 록 축제이다. www.etpfest.com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