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나무 밑동에 화분을 설치하고 ‘나무를 자라게 합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비료회사 광고. 화분에서 나무가 뻗어나간 것 같다. 이처럼 창의적이고 눈에 띄는 광고·캠페인들을 담은 책이다. 사람들이 오가는 광장에 새 차를 그려 마치 자동차가 길에 세워진 것처럼 시각적 착각을 유도하는 광고, 흡연자의 모습을 한 양초(불을 켤 때마다 흡연자의 생명이 연기처럼 쉽게 사라진다는 걸 보여준다)로 금연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 등 사례가 풍부하다. 사진과 함께 짧은 해설이 덧붙어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