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서면 태하1리 해안을 따라 설치한 모노레일(길이 304m)의 공사를 거의 마무리하고 이달 말 운행할 계획이다.
태하마을에서 향목(향나무 군락지 길목·해발 200m)을 연결하는 이 모노레일에는 20인 탑승차 2대가 운행된다.
모노레일 운행시간은 왕복 12분으로 해안 절경을 39도 각도로 오르내리면서 감상할 수 있다. 왕복 요금은 4000원.
모노레일이 닿는 곳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주변의 향나무 숲과 서면 및 북면 해안의 코끼리바위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울릉군은 또 울릉일주도로 미개통 구간(울릉읍 내수전∼북면 섬목 4km)에도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섬 전체를 연결하는 일주도로는 1963년부터 추진해 전체 44km 가운데 미개통 구간을 제외한 40km는 2001년 완공했다. 미개통 구간은 절벽이어서 공사가 어려운 데다 환경 훼손 문제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울릉군은 미개통 구간에 2km가량의 직선 모노레일을 설치해 관광용뿐 아니라 재해 발생 때 비상 이동수단 등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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