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 뒤흔든 이변… 이변…

  • 입력 2008년 6월 11일 02시 58분


현재 군복무 중인 안달훈 7단(오른쪽)이 특별휴가를 받고 국수전 예선전에 참가해 9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최철한 9단과 최종 결승전을 두고 있다. 안 7단이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둬 본선에 올랐다. 사진 제공 한게임
현재 군복무 중인 안달훈 7단(오른쪽)이 특별휴가를 받고 국수전 예선전에 참가해 9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최철한 9단과 최종 결승전을 두고 있다. 안 7단이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둬 본선에 올랐다. 사진 제공 한게임
제52기 국수전 최종예선 통과 11명 확정

안달훈-고근태 웃고 최철한-백홍석 울고

제52기 국수전 예선에서 예상 밖의 기사들이 본선에 오르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9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예선 최종전에서 12명의 본선 진출자 중 K조를 제외한 11명이 확정됐다.

가장 큰 이변이 발생한 곳은 J조. 여기엔 백홍석 6단, 강동윤 7단, 한상훈 3단 등 랭킹 10위권의 강자들이 모여 ‘죽음의 조’로 불렸다. 그러나 세 기사는 중간에 모두 탈락하고 고근태 6단이 박진솔 3단을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I조에선 국수전을 2연패했던 최철한 9단의 본선행이 무난하다고 예상했으나 최종결승에서 군복무 중인 안달훈 7단에게 일격을 맞았다.

L조에서도 요즘 성적이 좋은 원성진 9단이 결승에서 올 6승 5패를 기록 중이던 김성룡 9단에게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김 9단은 입단 18년 만에 처음으로 국수전 본선에 올랐다.

신예들의 강세도 확인됐다. 지난해 입단한 이현호 초단과 강유택 초단이 각각 H조와 A조에서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맛봤고 최근 LG배 세계기왕전 본선에 진출했던 김형우 2단도 D조에서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F조에선 박지은 9단이 예선 결승에 올라 한국 국적의 여성 기사로는 처음으로 본선 입성을 눈앞에 뒀으나 올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우승자인 김기용 4단에게 반집으로 패해 아쉬움을 샀다.

이 밖에 목진석 박정상 9단과 이영구 김주호 7단이 각각 본선에 올랐다.

K조는 조한승 9단과 김지석 4단의 1회전이 세계대회 일정 때문에 연기돼 이달 중순 본선 진출자가 결정된다. 본선은 다음 달 초 지난 기 시드를 받은 4명과 함께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국수전은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며 우승 상금은 4500만 원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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