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7일 ‘이승만 대통령 의전용 캐딜락 세단’(전쟁기념관 소장), ‘박정희 대통령 의전용 캐딜락 세단’(육군박물관 소장) 등 자동차 8점을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자동차는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차인 순종 어차(등록문화재 318호), 순정효황후 어차(등록문화재 319호)가 2006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이승만 대통령 의전용 캐딜락 세단’(1956년 제작)은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서 선물받은 차로 알려져 있으며 2006년 복원, 수리됐다. ‘박정희 대통령 의전용 캐딜락 세단’(1968년 제작)은 1970년대 국가적 행사에 이용됐다. 지정 예고된 자동차 문화재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의전용, 업무용 차량이 4점 포함됐다.
‘상주의용소방대 소방차’(1933년 제작)는 6·25전쟁 때 국군과 함께 평양에 입성했으며 전쟁 뒤 소방차로 사용됐다. ‘신진 퍼블리카’(1967년 제작)는 국내 최초의 경차로 ‘꼬마차’, ‘왕눈이차’ 등 여러 애칭으로 불렸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