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그린 조지타운대 교수는 17일 아산정책연구원과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이 공동으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한 ‘북핵문제 전망과 한미동맹의 미래’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린 교수는 “미국은 중국 러시아 등 대륙세력과 미국 일본 호주 등 해양세력 간 대결이 공고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한국과의 동맹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의 ‘중심축 국가’ 역할론을 설명했다.
노무현 정부가 제시했다가 오해를 샀던 ‘균형자(balancer)’ 역할 대신 한국은 한미동맹을 축으로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 정착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제1차 북핵 위기 당시 미 국무부 차관보로서 북-미 협상을 이끌었던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장은 “북한은 미국의 차기 정권을 기다리지 말고 타협을 희망하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핵 문제를 해결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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