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상징물 ‘관점의 차이’
최근 공개된 인천국제공항 상징물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초일류 공항으로 도약하는 인천공항의 비전을 담은’ 대형 조형물 ‘Flying to the future’(미래로의 비행)는 보라조형연구소 김무기 작가의 설치 예술 작품으로 인천공항 진입로 중앙 잔디광장에 설치돼 있다. ‘초현대적 디자인의 랜드마크로 잊지 못할 강렬한 인천공항의 이미지가 될 것’이라는 인천공항공사 홈페이지의 설명과는 다르게 누리꾼들은 ‘보는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보는 순간 남자 성기가 떠오르네요’라며 ‘민망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홈에버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속여 판매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홈에버 인천 구월점에 입점한 업체 ‘새 아침’이 작년 수입한 냉동 미국산 쇠고기 가운데 일부를 해동. 양념한 뒤 호주산 바코드를 붙여 판매한 사실이 적발된 것. 홈에버측은 문제 업체와의 계약해지 및 고소ㆍ고발을 검토중이며 관리를 제대로 못한 도의적인 책임이 있는 것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홈에버의 태도를 문제삼고 있다. 또한 ‘마음만 먹으면 원산지를 속여 팔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황우석 박사가 중국 사자견 ‘티벳마스티프’ 복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누리꾼의 이목이 집중됐다. 황우석 박사가 몸담고 있는 수암연구소는 중국 과학원 과학자들의 요청에 따라 일명 사자견이라 불리는 희귀종 티벳 마스티프 17마리 복제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탄생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티벳 마스티프는 성장시 몸무게가 80킬로에 달하며 특유의 갈기 때문에 사자견으로도 불리는 중국에서도 찾기 힘든 멸종위기의 견종. 순종 1마리당 호가 수억원에 달한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사자견 동영상’, ‘황우석’ 등을 검색어 상위에 랭크 시키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인 폭행 사건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산속에서 칩거 생활 중이라는 최민수가 가족과 함께 지난 주말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근처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술렁였다. 최민수는 시민들이 알아보자 시선을 피해 영화관 쪽으로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고 한다. 최민수 측근은 “최민수씨가 서울로 나왔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며 “사실이라면 불가피한 일정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이해를 구했지만 ‘즐길 것 다 즐기는 것이 무슨 자숙이냐’는 누리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는 없을 것 같다.
배우 유건(사진)이 성악가 조수미가 고모라고 밝혀 화제다. 유건은 SBS ‘더 스타쇼’ 앙드레김 편에 게스트로 출연. “친척 고모의 공연을 갔을 때 의상을 앙드레김 선생님이 만들어 주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감사하다”고 앙드레김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에 “고모가 누구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성악가 조수미씨다. 사실 내 본명은 조정익이다”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성악가 조수미는 유건 아버지의 사촌 여동생으로 유건의 5촌 고모가 된다. 누리꾼들은 과거 유건이 그룹 ‘OPPA’의 멤버로 활동한 적을 기억하며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은 것 같은데 이참에 음반도 내세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출연진들이 각국 남자들의 스킨십 속도를 ‘교통수단’에 비유해 화제다. 사유리는 “일본 남자는 스킨십이 거의 없다”며 “한국 남자 스킨십 속도가 오토바이라면 일본 남자는 스쿠터 속도다”라고 설명. 은동령은 “한국 남자는 거의 총알 택시 수준이다”며 “중국 남자는 스킨십을 거의 안하는 편이다. 러시아워에 신호 걸린 택시같다”고 맞장구. 크리스티나의 “이탈리아 남자는 질문도 안해요. 그냥 바로 해요”라며 고속철도 떼제베(TGV)에 비유에 이어 안젤라는 “남미 남자도 빠르다. 만난지 1시간도 안돼 스킨십을 한다”고 고백해 누리꾼들을 웃게 했다.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