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과학철학 논쟁의 주인공 토머스 쿤과 카를 포퍼. 두 과학자의 논쟁을 통해 과학의 본질을 고찰한 책이다. 포퍼는 과학이 기존 이론을 반증하면서 발전한다고 봤지만 쿤은 과학적 탐구가 기존에 형성된 패러다임 안에서 이뤄진다고 봤다. 동덕여대 교수인 저자는 이 논쟁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쉽게 재구성했다. 이 책은 통합적 지식교양서를 표방하는 ‘지식인 마을’ 시리즈의 25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인류 지성사에 큰 영향을 끼친, 대립하는 두 지식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들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