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히 거리엔 부자들이 살고 기찻길 골목엔 가난한 사람들이 산다. 부모들이 서로 “그쪽 아이들이랑 놀지 마”라고 다짐 주는 통에 아이들은 호기심만 키워 갈 뿐. 어느 날 기찻길 골목의 터키인 이주노동자 집에서 터키식 파티가 벌어졌다. 초대받은 사람들이 모이고 보니 기찻길과 타이히 애들이 한데 섞여 있다. 서로 다른 환경이지만 막 우정을 시작하는 자리다.
빈부 차를 다룬 표제작을 포함해 무관심과 인종차별 등으로 ‘구별된’ 아이들이 화합하는 과정을 그린 단편 5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은 “세상의 편견은 바꿔 갈 수 있는 것”임을 일러준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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