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9단은 19일 도쿄(東京) 일본기원에서 개최된 제33기 기세이(棋聖)전 예선리그에서 대만 출신 일본기사 왕리청(王立誠) 9단을 흑 불계로 꺾고 1968년 입단 후 40년 만에 1300승(681패 7무) 고지에 올랐다. 현재 일본 최다승 기록은 린하이펑(林海峰) 9단의 1324승이다.
조 9단은 대국 직후 인터뷰에서 “벌써 1300승을 달성했나. 정말 기쁘다. 린 9단의 기록을 따라잡기 위해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9단은 통산 타이틀 획득 수가 71개로 일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국내 바둑계에선 조 9단이 1765승, 서봉수 9단이 1433승, 이창호 9단이 1411승을 기록하고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