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무용평론가 김영태 1주기… 7월 12일 추모공연 열려

  • 입력 2008년 6월 26일 02시 58분


한국무용가 황희연 씨의 ‘살풀이춤’. 시인이자 무용평론가인 김영태의 1주기 추모공연 작품의 하나다. 사진 제공 MCT
한국무용가 황희연 씨의 ‘살풀이춤’. 시인이자 무용평론가인 김영태의 1주기 추모공연 작품의 하나다. 사진 제공 MCT
시인이자 무용평론가인 김영태(1936∼2007)의 1주기 추모공연 ‘나의 뮤즈들’이 7월 12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우리 무용가들을 대상으로 애정 어린 무용평론을 쓰고 무용 시나리오를 집필했던 김영태는 ‘무용계의 버팀목’으로 불렸다.

그의 저서 ‘풍경을 춤출 수 있을까Ⅱ-나의 뮤즈들’에 소개된 10여 명의 무용수가 무대에 오른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주역 무용수 김지영 씨와 국립발레단 주역 무용수 김주원 씨가 고인의 시 ‘나의 뮤즈에게’와 ‘과꽃’을 낭송하는 것으로 무대를 연다. 이어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 장현수 씨가 고인의 시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발레리나 허인정 씨가 ‘깨어진 맹세’를 공연한다.

출연하는 무용수는 모두 고인이 특별한 눈길을 줬던 이들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시절 고인이 ‘점찍었던’ 것으로 유명한 발레리나 한서혜 씨가 ‘돈키호테’를, “타고난 몸의 균형과 강한 집중력이 돋보인다”고 고인으로부터 칭찬받았던 안무가 겸 무용수 이용인 씨가 ‘여름’을, 고인의 시 ‘저 분홍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한국무용가 황희연 씨가 ‘살풀이춤’을 통해 고인을 추모한다. 무료(전화 예약). 02-2263-4680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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