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4집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하는 장윤정은 고 임성훈 작사·작곡의 트로트곡 ‘사뿐사뿐’을 불렀다. 이 곡은 밝고 경쾌한 거북이 스타일의 댄스 리듬에 트로트 요소가 가미된 세미 트로트. 터틀맨이 생전에 장윤정에게 직접 선물한 노래다.
장윤정 소속사 인우기획에 따르면 터틀맨은 방송사에서 만난 장윤정에게 “널 위해 만든 노래인데 꼭 불러줬으면 좋겠다”며 ‘사뿐사뿐’을 선물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처음으로 시도한 트로트 음악이 장윤정의 목소리를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인우기획 측은 “‘사뿐사뿐’ 녹음 당시 장윤정은 눈물을 참으며 오랜 시간에 걸쳐 녹음을 마쳤고, 고인과 10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코러스계의 대모’ 김현아 씨는 녹음 도중 펑펑 눈물을 쏟아내 녹음이 한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장윤정은 “오빠의 열정과 정성이 담긴 이 노래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불렀고, 하늘나라에서도 터틀맨 오빠가 노래를 듣고 많이 기뻐했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많이 불러주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고 임성훈의 유작 ‘사뿐사뿐’이 수록된 장윤정의 4집은 27일부터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선공개 됐으며 7월 1일 정식 발매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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