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한국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고국무대 선다

  • 입력 2008년 7월 3일 03시 00분


해외 유수의 무용단에서 활약하는 우리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4∼27일 열리는 ‘2008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그들이 온다’. 지난해 이 프로젝트의 하나인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 공연이 주목을 받았다.

올해 공연의 특징은 국내 무대에 처음 서는 무용수들로 구성됐다는 것. 그만큼 신선한 공연이 될 참이다. 초청받은 무용수들이 함께 춤추고 싶은 외국인 무용수들을 동반해 무대에 선다.

러시아 보리스 예이프만 발레단의 최리나 씨가 눈에 띈다. 최태지 국립발레단장의 딸인 그는 지난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리아극장에서 공연된 ‘차이콥스키’를 통해 주역무용수로 데뷔했다. 그는 같은 발레단의 세르게이 볼로부예프와 함께 ‘붉은 지젤’과 ‘안나 카레니나’ 중 파드되(2인무)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안무가 알랭 플라텔이 이끄는 현대무용단 ‘벨기에 레 발레 세 드라 베’에서 활약하는 예효승 씨도 주목할 만하다.

‘벨기에 레 발레 세 드라 베’는 입단 경쟁률이 수백 대 1에 이르는 무용단. 플라텔과 함께 안무한 ‘발자국 이야기’, 예 씨가 직접 안무한 ‘KY2002YK’가 무대에 오른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유서연 한상이 씨, 스웨덴 왕립발레단의 남민지 씨가 고전발레를, 캐나다 서든리 댄스 시어터의 정정아 씨와 미국 코레시 무용단의 임재훈 씨가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코레시 무용단은 ‘원 오브 트웬티(One of Twenty)’ ‘히든 드라이브스(Hidden Drives)’ 등 대표작을 공연한다.

국내 무용 스타들의 무대도 함께 펼쳐진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원철 장운규 씨,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임혜경 씨, 유빈댄스무용단 예술감독이자 현대무용가인 이용인 씨의 공연이 이어진다.

24∼26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27일 오후 7시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 3674-2210, 3310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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