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한국 근대 출판사의 발달이 문학의 발달에 미친 영향을 고찰한 책. 문학은 독자에게 전달됨으로써 비로소 완성된다는 게 저자의 생각. 따라서 당시 근대적 출판이 형성되고 발달한 덕에 신소설과 계몽소설의 왕성한 창작이 가능했다는 해석이다. ‘혈의 누’ ‘무정’ 등 소설이 출간된 과정, 당시 출판업계의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또 저자는 1910년대 신소설의 저작권이 판본마다 달리 나타난 혼란상에 대해 일제가 한국의 출판을 억압하기 위해 적용한 일본의 ‘출판법’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해석한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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