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순회 전시 중인 ‘투탕카멘 황금 마스크’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습니다. 2년만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한국을 처음 찾은 이집트 고고학의 세계적 권위자 자히 하와스(61)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 1세대 고고학자인 김병모(68) 한양대 명예교수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영국, 미국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등의 순서로 잡혀 있는 투탕카멘 무덤 출토 유물 전시의 다음 차례가 한국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집트 고고학의 최고 실력자가 ‘투탕카멘 황금 마스크’의 한국 첫 방문을 언급한 것으로 주목된다. 이에 김 교수는 “이집트에서 투탕카멘 전시를 보러 갔을 때 관람객이 장사진을 이뤄 제대로 보지 못했다. 한국인에게 ‘투탕카멘 황금 마스크’는 커다란 감동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하와스 위원장은 이집트 쿠푸 대(大)피라미드(이집트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 발굴을 주도했으며 이것이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되기도 했다. 2005년 시사주간지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사람으로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