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이기는 운동?…함께 배워 봅시다

  • 입력 2008년 7월 10일 16시 25분


폭염이 계속되면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는 요즘.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짜증, 소화불량 등 부작용에 시달리고 에어컨이 켜져 있는 실내에서 주로 지낸 사람들은 냉방병으로 고생하기 십상이다.

더위를 극복할 보다 건강한 방법은 없을까?

서울 여의도 월드짐 헬스클럽의 요가 강사 론 카트와익 씨는 "간단한 요가 동작으로 더위로 인한 소화불량, 짜증 등의 부작용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을 극복하는 장 운동-'나 울리' 자세

공복 상태에서 나 울리 자세를 연습하면 복부 내장 기관을 튼튼하게 해 식욕을 유지하고 소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배를 완전히 비운 느낌으로 숨을 들이 마신다. 배를 수축한 채 5초 이상 정지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풍선에 바람을 가득 넣는 기분으로 배를 불룩하게 하며 숨을 내쉰다. 이때 숨을 들이쉬지 않도록 주의 한다. 팔은 허벅지에 기대 몸이 움직이지 않게 지탱할 수 있게 한다.

동작이 익숙해지면 숨을 내쉬었다가 뱉었다하는 과정을 빠르게 반복한다.

●더위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하는 운동-'자타라 파리바탄'

등을 땅에 붙이고 양팔은 옆으로 뻗은 채 눕는다. 고개는 들고 다리는 90도를 유지하여 들어 올린다.

어깨는 원래의 자리에 그대로 붙이고 엉덩이와 다리만 오른쪽 대각선 방향으로 고정하여 움직인다.

다리를 완전히 왼쪽 (엉덩이 방향과 반대)으로 일직선이 되게 바닥에 붙여 몸의 모양이 L자가 되게 한다. 시선은 다리와 반대 방향으로 한다. 1분 정도 버티고 같은 방법으로 반대 방향도 실시한다.

이 동작은 척추를 자극해 온 몸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도록 도와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특히 누워서 하는 동작의 연속이기 때문에 큰 힘 들이지 않고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복부 주위를 자극해 뱃살을 빼는 데도 효과적이다.

●불면증을 해소하는 운동-'어깨 서기'

몸의 긴장을 풀고 몸을 일자로 눕는다.

팔로 등을 지탱하고, 어깨와 머리만 바닥에 닫게 한 후 다리와 땅이 수직이 되게 꼿꼿이 세운다. 초보자의 경우 완벽한 수직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본인의 능력에 맞추어 자세를 만든다.

다리를 천천히 머리 뒤로 놓고 팔을 앞으로 뻗어 몸을 쟁기 모양으로 만든다.

다리를 천천히 어깨 쪽으로 끌어 당겨 허벅지와 상체가 붙게 유지하여 1분 정도 버틴다.

이 자세는 피를 머리로 몰리게 했다 몸 전체로 순환 시켜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잡념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며 취침 전 몇 번의 연습만으로도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는 론 강사는 "사람 일은 절반이 마음가짐"이라며 "더위는 불편한 것이지만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마음으로 수련하면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동영상 제공:서울 여의도 월드짐 헬스클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