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브랜드가 탄생했다가 사라지는 시대. 어떤 브랜드가 소비자들을 놀라게 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이 책은 브랜드 성공의 키워드를 단순함, 스토리, 감각, 문화 코드, 논리로 분류한 뒤 각 분야를 세부 주제 5∼7개로 분류했다. 국내외 브랜드 100여 사례가 실제로 등장한다.
브랜드메이저는 1994년 설립돼 한국고속철도의 KTX, 삼성의 에버랜드 리조트, LG전자의 싸이언, 삼성미술관 리움, 청정원의 햇살담은 간장 등 수많은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종합 브랜딩 기업. 이 책은 이곳의 브랜드 전략 관리 전문가 12명의 공동 작업이다.
단순함의 대표적 브랜드는 KTF의 통신서비스 ‘나(Na)’, KTF의 ‘쇼(Show)’, SK텔레콤의 ‘준(June)’. 이른바 단음절 브랜드다. 단음절 브랜드는 쉽고 친근할 뿐 아니라 담고 싶은 내용을 최대한 응축해 시장에 강력한 임팩트를 던져준다.
감성의 시대에 오히려 논리로 고객을 사로잡는 브랜드도 있다. CJ에서 내놓은 ‘계란을 입혀 부쳐 먹으면 정말 맛있는 소시지’ 같은 제품명은 고객들이 제품마다 특별한 차별점을 느끼지 않는 소시지 시장에 요리법 과정을 논리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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