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두 다리로 서고, 걷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원숭이나 침팬지도 가위 바위 보를 할 수 있을까? 꿀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떻게 보일까?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인 직립보행을 비롯해 진화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한 그림책. 그림책이라고 해서 유치원이나 저학년용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 책의 그림들은 글의 핵심을 구체적으로 드러내 이해를 돕는다.
가령 두 다리로 서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말의 네 다리가 달린 의자와 사람의 두 다리가 달린 의자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식이다. 똑같은 풍경을 사람, 꿀벌, 말, 개의 눈으로 바라봤을 때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는 그림은 글보다 훨씬 명쾌하다.
아이들이 소화하기 쉽도록 사람의 진화를 비유와 비교, 재해석을 통해 흥미롭게 소개한 1부와 달리 2부는 좀 더 백과사전 식의 정보를 담았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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